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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들의 죽음이 가져다 준 교훈

조은글

by 여리챨리 2008. 3. 19. 09:1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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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들의 죽음이 가져다 준 교훈



  부호에게 나이 들어 나은 일곱 살 된 외동아들이 있었습니다. 늦게 본 아들이라 어찌나 귀엽던지 아들의 일곱 번째 생일 날 그 또래 아이들이 입어보지 못한 멋진 승마복을 선물했습니다.

  그런데 그 날 저녁 무슨 영문인지 씩씩해 보이던 아들이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더니 온갖 좋다는 약과 극진한 간호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후 죽고 말았습니다.

 아들을 죽게 한 원인을 캐어보던 부호는 통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. 생일날 입었던 그 옷에 수를 놓은 가난한 침모의 방에서 병균이 묻어 온 것이었습니다.

 어둡고 추운 지하실 방에 삯바느질로 겨우 생계를 꾸려가던 침모와 병들어 누운 남편. 남편이 오한으로 벌벌 떨자 덮을 이불도 없던 부인은 수놓던 양가죽 승마복을 감싸주었고, 그 어둡고 그늘진 방에 퍼져 있던 병균이 호화롭고 따뜻한 부호의 집으로 옮겨온 것입니다.

 이렇게 아들을 잃은 대가로 부호는 새롭게 인생을 느끼게 되었으니.

"그 동안 가난한 사람들에게 너무 무심했구나. 내 것만 챙기기에 급급해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모른척한 대가를 톡톡히 치루게 되었어. 남을 위해 베푸는 것이 나를 위한 일이라는 걸 좀 더 일찍 깨달았더라면..."

  우리는 무언가 하늘의 계시를 받고서야 종교를 찾고 주위를 돌아보게 됩니다.(출처 : 가이드 포스트)


❀ 남에게 베풀 줄 모르는 사람은 타인이 베풀어주는 배려를 받을 자격이 없다 ❀

  - 영국 속담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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